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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기업 분석

[LG디스플레이] LCD에서 OLED, 애플 공급 물량 확대?

by be Quantitative Analyst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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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G 디스플레이는 지난 2018년에는 영업이익 929억

2019년에는 영업이익 -13,594억 원을 기록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의 불황을 맛봤습니다.

2017년 영업이익 24,616억이라는 기록과 LG디스플레이 주가 30,000원이던 시절이었습니다.

 

 

2020년 LG디스플레이 예상 영업이익을  -4~5000억 정도로 전년대비 적자폭을 

감소시켰지만 여전히 LG라는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할 이야기는 LG디스플레이가 2021년 적자에서 흑자전환을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디스플레이 시장분석

 

일단 디스플레이 시장부터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17년까지 큰 호황이었으며 큰 수익을 안겨주었습니다.

여기서 주된 수익이 된 것은 LCD 패널입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LCD 패널과 OLED 패널이 있습니다.

LCD 패널은 우리가 그동안 TV 등에 사용되던 흔히 알고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이고

OLED 패널은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패널입니다.

(패널에 대한 설명은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LCD 패널은 2017년 큰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딱 2017년까지였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시장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중국은 디스플레이 기업을 육성하며 보조금을 지급하여 돈이 되는 디스플레이 기업들을 밀어주었고

중국 기업들은 막강한 보조금을 받으며 저가 LCD 패널을 생산하여 공급하였습니다.

공급물량이 갑자기 크게 늘어나고 저가 LCD 패널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에

삼성과 LG디스플레이 점유율은 낮아지고 있었고 공급 과잉으로 LCD 가격은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CD 패널 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LCD 사업을 정리하고 OLED 시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미였죠.

 

 

최근 OLED 시장은 점점 입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LCD 패널과 OLED 패널은 성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인 단가가 달랐습니다.

OLED는 LCD 가격에 5배 정도였으며 높은 가격 때문에 많은 분야에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OLED는 LCD 가격에 3배 정도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단가가 낮아서 수익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술력과 시장이 성장하면서

단가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수요자가 많아지면 더 많은 공급으로 수익률이 상승하는 요인이 더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에 더욱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죠.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LCD 시장에서 기술력을 통한 OLED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자,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정리는 이 정도로 하고 이를 배경 삼아 LG디스플레이의

2021년 지켜볼 긍정적인 요인 2가지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LG디스플레이 주가 : 18,550원 (2020. 12. 30 종가기준)

 

첫 번째, LCD 패널의 가격 상승.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앞서 말한 대로 돈이 되지 않는 LCD 패널 사업을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이점에서는 정리를 할 것은 틀림없지만 2019년 LCD 패널의 가격은 1년 사이 70%가 상승하였습니다.

 

출처 : 옴디아

 

중국의 대규모 투자와 보조금을 통해 중국 기업이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을 이미 크게 점유하여

더 이상 가격을 낮게 유지할 이유가 없이 졌다는 것이죠.

 

또한 코로나 사태로 중국 기업의 패널 출하량 저하와 공급망이 흐트러지면서 패널에 대한

공급이 줄어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사업을 정리하려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일시적 일지 모르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LCD 패널 생산을 조금 더 연장하기로 합니다.

 

 

 

가격에 너무 낮아져 시장에서 탈출하려 했지만 이미 있는 인프라로 다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니

당연한 선택인 것이죠. LCD 패널 가격은 올해 1분기까지 상승세를, 올해 현재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OLED로 넘어가면서 큰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20년 3~4분기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영향도 크게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두 번째, 애플 OLED 패널 

2019년 LG 디스플레이는 500만 대 아이폰 OLED 패널을 납품하였고

2020년 2000만 대 공급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000만대 공급에서 4000~5000만 대

아이폰 OLED 패널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아이폰 OLED 패널을 E6라인에서 생산해 왔는데 목표 납품을 위한 생산 물량 확대를 위해 E5 라인을 아이폰 OLED 패널용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승인한다면 E6, E5라인을 통해 4000만 대 내외의 OLED 패널을 생산하여

애플에 납품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지난 1분기 7.1%, 2분기 8.1%에서

3분기 10.8%, 4분기 13.2%로 2020년 10.8%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였고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12 시리즈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2021년 아이폰 생산량은 최대 30%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LG 디스플레이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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