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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기업 분석

[DB하이텍] 생산단가 상승, 파운드리 DB하이텍의 미친 영업이익률

by be Quantitative Analyst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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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도체 대표 생산주 중 하나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반도체 생산주로 분류된 기업이 딱 3개가 있습니다.하나는 삼성전자, 두번째는 SK하이닉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할 DB하이텍입니다.

 

 

 

이전에 반도체 관련주 기업분석글을 쓸 때 많이 이야기한 말이지만2021년부터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이 시작됩니다. 아니 이미 시작되었습니다.시장에서는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까지 나타나기 시작했고팹리스 기업에서는 파운드리 기업에 물량을 맡겨야 하는데 이미 주문 수량이 포화상태이죠.

 

 

 

팹리스는 팹(Fab)+리스(less)가 합쳐진 이름그대로 말 그대로 공장이 없는 기업을 뜻합니다.즉, 반도체 설계도를 제작하지만 직접 제작하지 않고 설계도를 파운드리 기업에 넘겨 반도체를 위탁생산하게 합니다.이처럼 설계도를 만드는 팹리스, 설계도대로 반도체를 생산하는쪽이 파운드리입니다.

 

 

 

하지만 파운드리 기업은 워낙 경쟁이 치열하고 다들 탐내는 포지션입니다.날로 기술력이 높아져가는 반도체 설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생산 능력(생산량)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됩니다.

 

 

지난 애플에서 AP 파운드리 수주가 시장에 나왔을때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의 대결구도가 나왔었고 삼성은 패키징 기술 부분에서TSMC에게 밀리며 시장의 큰손인 애플 AP 생산을 TSMC에게 빼앗겼습니다.

최근 TSMC 생산 가능 물량이 애플에 수주량에 비해 부족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다시 삼성이 애플 물량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이슈가 나왔지만 아직 별다른 이야기는 없는 거 같네요.

 

 

자!!! 이야기가 잠깐 다른 곳으로 빠졌지만

이처럼 파운드리 사업이 경쟁적인 이유는 높은 이익률 때문입니다.

기술력, 생산능력 등 다양한 것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보상이 따릅니다.

 

 

대표적으로 삼성과 TSMC를 비교해보자면

TSMC는 파운드리계의 절대강자요 지난 2020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4%로 집게 되고 있습니다.

TSMC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은 한화로 약 49조 9000억 원, 영업이익은 20조 6000억 원이며

삼성전자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75조 2555억 원, 영업이익 24조 9469억 원입니다.

 

물론 TSMC가 시스템반도체에 더 집중되어있고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돼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고 매출의 영업이익률이 넘사벽입니다.

(이 이야기는 TSMC 2020년 매출 및 영업이익이 나오면 따로 다시 다루겠습니다. 이야기하다보다 너무 재미있네요)

 

 

 

이처럼 DB하이텍도 현재 파운드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물론, TSMC와 삼성전자와 기술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10나노 이하 공정과 같은

파운드리가 아닌 웨이퍼 수탁 생산입니다.

 

 

DB하이텍 주가 : 61,900원 ( 1. 12 종가 기준 )

 

웨이퍼란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웨이퍼를 자재로 해 회로를 설계하고 제조해야 하는데 

반도체 생산의 8 공정 중 첫 번째 공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을 위탁 생산하는 곳이 DB하이텍입니다.

 

 

현재 DB하이텍은 2021년 상반기 주문 물량을 이미 마감한 상태입니다.

원래는 생산 가능 물량에 80%만 주문을 받고 중간중간에 일어나는 급한 생산 건을 넣는 형식으로

항상 진행해왔으나 이번에 주문받은 물량이 너무나도 많아 90~100%로 즉, 공장을 쉬지 않고 

생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이렇게 생산 공정의 최대 가능한 범위까지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확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난 2020년 말 DB하이텍은 파운드리 공장을 증설할지에 대한 투자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파운드리 공장을 증설 시 최소 1조 원 이상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해 공장 증설을 포기하고

수요가 높으니 단가를 올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매출액 상승 대신 영업이익률 상승을 택한 것이죠.

현재 앞에서 말한 대로 수요 즉, 주문 물량이 다 받을 수 없을 만큼 많아서 받은 물량만큼 

영업이익률은 2020년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DB하이텍 실적

DB하이텍의 2020년 영업이익률은 약 28.57%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1년 슈퍼사이클, 즉 공급 부족으로 상황을 잘 이용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찍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2021년 하반기까지 지금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2020년 DB하이텍 매출 상승률은 16%, 영업이익률은 48%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매출 상승률과 영업이익률은 더 증가하겠죠.

현재 부채비율도 크게 내려와 있는 수치고 앞으로 DB하이텍에 더 호재라고 될 것은

아마 2020년 말에 미뤘던 파운드리 공장 증설에 대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미 슈퍼사이클이 진행되고 있고 공장 증설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에 생산 증가나

기대효과에 못 미치는 리스크 때문에 투자에 대한 조심스러운 방향은 알지만

논의가 다시 시작된다면 분명 주가에 크게 반영될 소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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