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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기업 분석

[화학/식품] 식품주를 넘어 수소차 관련주 화학 사업 다각화 & - 삼양사

by be Quantitative Analyst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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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번에 작성한 CJ제일제당에 이어 식품 관련주로 삼양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삼양사는 기업분석 이전에는 단순한 식품 주로 알고 CJ제일제당과 연결 지어

식품주들을 소개하려고 하였고 실적 또한 다른 식품주들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하여 소개하기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글을 작성을 위해 삼양사 정기 보고서를 확인하는데 삼양사는 식품, 화학 2가지 사업을 하는데

현재는 식품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화학 사업에 더 중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의 식품 관련주로 글을 작성하려는 의도와는 조금 달라졌지만

삼양사 기업 분석글을 작성하기로 했으니 삼양사의 A-Z까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양사 주가 : 64,200 원 (1. 8 종가 기준)

삼양사는 2020년 초 기업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그간에 급속도록 높아진 부채비율이 문제였습니다.

삼양사는 지분 인수, 설비투자 등의 이유로 차입금이 점점 늘어나

2018년 71%의 부채비율이 2019년 약 85% 증가하였고 현금성 자산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또다시 부채를 늘리는 등의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부채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높아지는 부채와 맞물려 제품 수익성 악화 문제, 인수 합병한 크리켄의 지속적 실적 악화 등으로 인해

삼양사의 주가는 지난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삼양사 연간 실적

 

이렇게 악재만 넘쳤던 삼양사는 2020년 코로나 특수, 화학 사업 부문의 선전으로 반전되고 있습니다.

 

1. 코로나 특수

삼양사는 식품 사업과 화학 사업 2가지 영역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특수로 인해 국내외 집콕족이 늘면서 다른 식품 관련주와 같이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제자리 수준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2. 화학부문의 영업이익률 반전

2019년 3분기 누적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359억 원 수준에서

2020년 3분기 누적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596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매출액을 살펴보면 화학 부문의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모습입니다.

 

 

삼양사의 지난 2019년 영업이익률은 3.89%로 

2020년 1분기 4.93%, 2분기 5.97%, 3분기 8.97%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로써 삼양사 영업이익은 식품 구성 매출보다 화학 구성 매출이 더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삼양사의 화학 사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삼양 화학산업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이온교환수지], [전자재료]로 크게 3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 중 우리가 가장 눈여겨볼 것은 [이온교환수지]입니다.

 

 

지난 2020년 7월 삼양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8월 초까지 크게 급등했습니다.

삼양사가 그린 뉴딜 정책 중 하나인 수소차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이온교환수지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 수소차에 납품하게 된다면 새로운 사업, 실적 개선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온교환수지는 수소차에만 이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삼양사는 원자력 발전소용 이온교환수지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원전 수질관리에 사용되던 이온교환 수지는 모두 해외에서 수입했지만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지난 11월 2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삼양사는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삼양사 화학 부문의 성장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삼양그룹에서는 미국의 화학 기업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화학 소재 및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 활로 개척을 보여주면서

삼양사 또한 식품사업보다는 화학 산업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양사 분기 실적

삼양사의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024억 원으로

앞서 말씀드린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이온교환수지 공급 체결은 들어가지도 않은 이익이지만

이미 2019년 전체 영업이익을 능가하였습니다.

 

 

차트에서는 최근 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데 지난 8월의 주가를 뚫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물론 아직 높은 부채비율과 코로나 특수로 인한 식품사업의 영업이익률 개선 등의 

주가에 마이너스적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삼양사의 화학 소재 및 화학 산업의 영업이익 성장성, 수소차 관련주로의 기대 등

이전과 다른 모멘텀을 가지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실적 또한 하락 추세에서 반전되는 모양을 그리고 있으니 조금 더 추세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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