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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낸드] 삼성전자 낸드 플레시 8조 투자 - 원익 IPS 매출 급증

be Quantitative Analyst 2020. 8. 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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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6월 평택 종합 반도체 공장에 3D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8조 원을 투자 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그 동안의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분야 1위를 공고히 지켜 왔는데 추격해 오는 경쟁사와 '초격차'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힌것이죠.

 

 

지난 2019년 세계 낸드플레시 시장 점유율은 35.9%로 삼성전자가 1위를 공고히 지켰고

19%의 키옥시아가 2위, 13.8% 웨스턴디지털 3위가 차례로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는 9.9%의 점유율로 글로벌 낸드플레시 시장의 5위에 안착하였고 인텔은 9.5%로 6위에 올랐습니다.

 

 

낸드플래시(3D낸드)란?

낸드는 반도체 셀이 직열로 배열된 메모리를 말합니다.

낸드는 용량을 늘리기 쉬우며 작업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한 반도체 배열이지만

반도체 기술력이 높아짐에 따라 반도체가 소형화되고 이로인해 셀간의 간격이 점차 좁아지게 되면서 셀간의 소음으로 데이터가 손실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으며 짧은 수명을 가진다는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반도체 업계의 큰 고민이였던 것이 낸드 플래시였습니다.

긴 고민 끝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3D낸드플래시 기술이 개발되었는데 그것이 3D낸드 기술입니다.

 

 

3D 낸드는 기존의 1층짜리 직렬 낸드를 위로 쌓아올려 아파트와 메모리 아파트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형태로 셀 사이의 영향을 줄여 데이터 손실 없애고 셀이 많아지면서 높은 용량 구현이 가능하여 원가 절감 효과를 보였고 치명적인 단점인 짧은 수명의 문제까지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주로 노트북과 스마트폰, 메모리카드, USB, SSD 등 다양한 군에서 사용되는데 5G 관련 산업에서도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초격차와 함께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낸드 투자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3D 낸드플래시에 대한 설명을 했으니 이제 본론인 원익 IPS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익IPS 주가 : 36,700 (8. 7 종가 기준)

원익IPS 주가는 최근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원익IPS는 대표적인 3D낸드 관련주로서 

3D낸디 플레시분야의 핵심 생산장비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의 대대적인 낸드플레시 투자를 통해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원익IPS의 지분 3.8%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는 사업의 동반자로서의 전략적 투자로 시장에서 풀이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공장 건설이 1분기에 마무리 되면서 생산 투자 시설에 대한 투자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됐는데 원익IPS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 2019년 거의 절반에 미치는 3,03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인 512억 원으로 지난 2019년 1년 영업이익인 41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원익 IPS 3D 낸드플래시 생산설비

 

 

 

물론 이처럼 큰 영업 성과를 이룬것은 비단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투자만에 대한 결과는 아닙니다.

 

원익IPS는 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 장비 모두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3D낸드와 더불어 비메모리투자 지속, 삼성디시플레이 OLED 신규투자,

중국의 대대적인 OLED 투자 등의 요인이 이번 실적을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신규 장비투자는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디스플레이 부분의 OLED 신규투자와 함께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시장 견제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시장에 이어 반도체 시장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에 대한 10년간 법인세 면제 등의 면세 정책과 함께 최근 6개월간 중국의 반도체 기업의 투자는 20조 원에 이른다고 조사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원익 IPS가 수혜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2019년 원익IPS의 매출액은 6,692억원을 기록하였는데 중국향 매출액은 55%로

반도체 부문에서 1,346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2,352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2020년 1분기에서는 전체 1,819억 원에서 중국의 비중은 약 30%로 매출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남은 3~4분기에서 중국에서의 매출을 어느정도까지 끌어올리며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익IPS 2분기 잠정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