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미국 주식 분석

[미국 주식] SMR, Nuscale Power는 왜 떡상할까?

be Quantitative Analyst 2024. 7. 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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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티커 [SMR], 기업명 Nuscale Power은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미국 주식 중 하나입니다,

 

다른 테슬라, 구글처럼 빅테크 기업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원전의 필요성이

높이지는 이 시점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미국 주식이죠.

 

Nuscale Power가 주목받는지, 그리고 계속 주목받을 수 있을지 알아봅시다.

 

 

SMR을 알기 전에 원전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아는 SMR은 4.0세대 원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의 원전들은 시대에 맞춰, 그리고 기술 발전에 맞춰서 발전해 왔는데

4.0세대 원전의 중요 키워드는 '소형화', 그리고 '무기화 제한'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지만..)

 

 

1) 자, 일단 원전은 지난 190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전력 발전원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사고,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보며 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원전 정책을 선언합니다.

 

2) 탈원전 이후 EU는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통해 전력의 많은 부분을 의존했고, EU에서 탈원전을 하니 주변국과 심지어 미국에서도 탈원전 정책에 합류하며 세계 원전 밸류체인은 하나씩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원전을 조금씩 줄여나가던 기조에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큰 방점을 찍었던 것)

 

3) 원전은

장점 : 가장 값싼 전력 생산 가능

단점 : 원전은 짓는데 큰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림

이라고 대략 정리할 수 있는데, 최근 전쟁으로 자원(천연가스 등)의 무기화가 시작되며, 당장 큰 비용을 치르더라도 장기적으로 전력을 값싸게 자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목소리가 EU에서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했죠.

(2023년 겨울 특히 유럽에서는 에너지 대란에 난리가 났다는 기사도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4) 또한 최근 AI 산업이 커짐에 따라 전력 공급에 대한 빨간불도 켜졌습니다.

기존의 데이터 센터와 비교해, AI 데이터 센터는 기존 전력에 적게는 3~4배, 많게는 30배까지 전력이 더 필요하다는 수요 폭발에 당면하며 각국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생산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게 됩니다.

 

 

5) 그래서 EU와 미국 등 원전에 필요성이 높아졌고, 원전을 정책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로 편입하며, 원전을 짓겠다는 발표가 시작됩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수주한 체코와 함께 폴란드, 영국, UAE 등 전력 공급 계획에 원전을 넣으면서 탈원전 정책을 공식적으로 폐기하였죠

 

 

6) 미국도 이와 같은 흐름으로 탈원전을 시작하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미국도 EU도 자국 내 원전 산업 내 밸류체인이 상당부문이 망한 것이죠

몇십 년 동안 원전 산업 자체를 한 적이 없으니 기술발전도, 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도, 인력도 모두 다른 산업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다시 원전을 시작하려고 하니 문제가 많았습니다.

 

 

7) 또 다른 문제로 국제적으로도 이전에 EU와 미국에서 원전을 배제하는 사이(1900년대 말~2000대 초)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서 나오는 원전 수주는 러시아나 중국에서 모두 가져가버렸습니다. 원전은 우라늄과 핵 폐기물이 필요하고 나오는 산업입니다. 핵전쟁에 큰 위험을 가지고 있는 산업이 미국 입장에서 눈에 가시인 공산 국가가 차지하고 있게 된 거죠

 

 

8)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이러한 상황을 타게 할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기 시작했고 그게 바로 SMR(소형모듈원전)입니다.

기존 원전과 다르게 크기가 작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자국과 동맹국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고, 앞서 말한 대로 4.0세대 원전(SMR)을 지으면, 핵 폐기물을 무기화 할 수 없게 설계되었습니다.

 

 

9) SMR(소형모듈원전) 기술은 아직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말한대로 충분한 배경과 원전을 친환경 산업으로 넣은 이후 SMR 기술을 완성하지 못하거나, 상업화에 힘쓰지 않는다면 자국 내 원전 시장을 다른 국가에게 완전히 맡겨야 하고 해외 원전 수주도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 원전 관련 핵심 특허는 대부분 선점하고 있고 자국 내에서 생산이 어려운 거죠.)

 

 

10) 국내에서는 SMR의 수혜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개발 파트너사로 SMR 제작에 필요한 원자력 주기기 제작하고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 5월에 SMR 뉴스에서 SMR 관련 수주가 나올 것이라는 기사에서

미확정이라고 발표하며 일단락 됐습니다.

 

 

이게 SMR이 현재 주목받고 있는 배경입니다.

최근 국내외 원전 건설 발표 계획들을 살펴본다면, SMR이 건설 계획에 1기씩 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내 약 50조 원 SMR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내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SMR, Nuscale Power이 주목받는 배경에 대해서 다뤘고,

다음에는 2편으로 SMR의 원전 4.0에 대한 기술과 미국 내 현황

그리고 3편으로 SMR 수혜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작성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